위 그림은 내가 마우스로 그린 고양이 그림.
어렸을 땐 미술 상도 받고 수업시간에 모두 ‘수’를 받는 등 그림을 꽤 잘 그렸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 썩 잘 그리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림실력 보다는 엉뚱한 상상력이 있었고 그걸 그림으로 어느정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나 싶다.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의 표현이 어른들은 신기하고 기특했던 거였을 거다.
그 엉뚱했던, 그래서 더 멋졌던 상상력은 어른이 되면서 주름이 늘어가면서 쉽게 피로해지면서 서서히 잃어 갔다. 이젠 진부한 상상이 뇌를 지배한다.
컴퓨터 앞에 할 일 없이 앉아 있다가 심심해서 마우스로 ‘고양이 그림’을 그려봤다. 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림 연습이라도 열심히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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