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의 12월 마지막 밤을 멋진 불꽃놀이와 함께 보내며 이제 서른아홉에서 마흔으로 넘어왔다. 세월 빠르다는 식상한 말이 뼈저리게 공감된다. 마흔아홉에서 쉰으로 넘어가는 나이가 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작년의 마지막 밤은 노보텔 GM의 초대로 꾸따에 있는 노보텔에서 보냈다. 크리스마스나 12월31일과 같은 뭔가 특별한 날에는 조용히 집에서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는데, 막상 집을 벗어나 특별한 공간에 있으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런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주는 싫다.
서른 아홉이었던 지난 한 해의 좋지 않은 기억들은 요란하게 터지는 불꽃들에 실어 터트렸다. 올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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